Passive house

패시브하우스 - 미지의 세계

  • 패시브하우스 인증 5.4리터, 기밀성능 0.54회/h

  • 건축면적 211.70㎡ / 연면적 186.67㎡

  • 철근콘크리트구조 + 경량목구조(하이브리드 구조), 지상 1층

  • 외벽마감 - 롱브릭타일, 지붕마감 - 고내후성아연도강판, 실내마감 - 수성페인팅+합지벽지

  • 벽체단열 - 비드법(EPS)I 종 A-1(6주 숙성) 200mm, 지붕단열 - R37 글라스울 273mm

    바닥 - 기초하부/측면 압출법(XPS) Ⅱ종 B-2 200mm, 실내 바닥 - 비드법(EPS)I 종 A-1 150mm

  • 기밀 - 가변형방습지 (Proclima Intello)

  • 창호 - Deceuninck Legend 80 시스템창

  • 냉난방 - 복사냉난방 SuperB 히트펌프 시스템 적용, 보조 - 콘덴싱LPG보일러

  • 열회수환기장치 - Komfovent Domeket 450V

  • 신재생에너지 - 태양광발전 9KW

  • 설계 - 디앤에이건축사사무소 (신범석 소장)

  • 세부내용 -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인증등록사례 참고 : 클릭 (경기광주단독주택)

  • 사진 - StandStill Studio (박재홍 작가)

광주 상림리 주택 건축주 인터뷰 (2026.04.22.)

◆ 집을 짓게 된 계기는?

 살다보면 변곡점이 되는 몇 번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대부분은 예상치 못하는 순간에 큰 변화가 찾아와 서서히 적응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집짓기는 제가 스스로 만든 새로운 또 하나의 인생의 변화가 될 순간입니다. 이 선택이 가져다줄 변화가 기대됩니다. 지금껏 도시에서만 생활해온 터라 전원주택살이는 많은 부분에서 서툴겠지만 또 하나의 새로운 문이 열린다는 느낌에 두근거리고 설레는 요즘입니다.

◆ 어떤 집을 짓고 싶었나요?

 심플하고 깔끔하지만 한옥의 감성도 곁들인 집을 짓고 싶었습니다. 지리산에 구들방 짓고 살던 친한 지인의 집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방문을 열면 집안에서도 정자에 앉아 있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온돌방과 삼면이 개방되는 누마루, 벽난로 형태의 구들이 있는 응접 공간 등을 꾸미고 싶었고 건축사님과 시공관리를 맡은 빌드앤픽스에서 실현해 주셨습니다.

◆ 건축 전 가장 걱정했던 점은?

 1년 동안 집 지을 땅을 알아보고, 땅을 구입한 후 또 1년 가까이 제가 원했던 꿈의 집을 수십 번 스케치하면서 이렇게 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때부터 집짓기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오랫동안 구상한 형태가 과연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가에 대한 염려가 가장 컸습니다.

그리고 집 지으면 10년은 늙는다는 얘기를 많이들 하셔서 뭔가 험난한 과정이 펼쳐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집 짓는 기간 동안 주변으로부터 혈색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더 들었습니다. 현장을 다녀온 날은 막연히 상상 속에 지은 집이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실현되는 걸 보며 공사 기간 내내 행복을 체감했습니다.

◆ 집 짓는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기초공사와 골조공사가 길어 놀랐습니다. 정말 튼튼한 집이 되겠구나 하는 믿음도 생겼구요. 골조만 있을 당시에는 집이 너무 큰 게 아닌가 살짝 걱정도 했는데 완성된 모습은 크다기보단 시원하고 개방감이 있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처음 의뢰했을 당시 패시브주택에 구들방을 넣는 것이 기술적으로 기밀 시공의 어려운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난색을 표하셨지만 제가 고집스레 주장한 것을 건축사님과 빌드앤픽스에서 고심 끝에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해결해 주셨습니다. 저로서는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 예산과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되었나요?

건축비는 계획한 것보다 약 20퍼센트 정도 초과한 것 같습니다. 특히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멋짐에 멋짐을 더하고 싶은 욕심과 어차피 한번 할 때 제대로 해야 후회가 없을 거란 생각에 원하는 바를 더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 늦은 봄 시작한 공사는 예상치 못한 오랜 장마로 기초와 골조 공사에 차질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가을에 외부공사가 완료되어 겨울 내내 내부 공사를 하고 4월 초에 사용 승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용 승인을 3월 초로 생각했던 터라 막판에는 초조함과 조바심으로 가장 애태우는 시기를 보낸 것 같습니다.

◆ 시공관리 업체로 빌드앤픽스를 선택하신 까닭은?

빌드앤픽스의 김명해 대표는 개인적으로 오래된 인연이기도 합니다. 가까운 이의 가족의 집을 김명해 대표가 어떻게 지었는지를 봐 왔기 때문에 개인적인 믿음 외에도 시공관리자로서 충분한 자질과 신뢰 있는 태도가 인상 깊었습니다. 기후 위기 시대에 앞으로의 건축은 패시브주택이 답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김명해 대표가 추구하는 건축의 방향이 패시브 주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빌드앤픽스가 적임업체라고 생각하게 되어 저희 집을 의뢰하였습니다.

◆ 시공 과정에서 빌드앤픽스와 소통은 어떠셨나요?

공사 현장의 상황을 매일매일 여러 장의 사진으로 공유해 줘서 현장을 자주 가지 못해도 집 짓는 과정을 쭉 지켜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패시브주택에 대한 이해도가 그리 높지 않고 막연하게 아는 정도였는데 집 짓는 과정을 통해 좀 더 명확하게 알게 된 것도 빌드앤픽스와 소통 덕이라 생각합니다.

공사해 주시는 분들 한분 한분이 정성을 다해 주시고 인상도 다들 좋으셔서 빌드앤픽스가 쌓고 있는 관련 작업자분들과의 돈독한 관계와 신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집을 지으면서 후회하거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거실 한쪽에 위치한 지상에서 1미터를 띄운 온돌방 구상에 대해 제가 충분한 의도와 설명이 부족했는지, 온돌방 시공자와 설계자의 소통이 엇갈려 실제 구들을 깔 때 난감한 상황이 생겼었습니다. 결국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이중구들을 놓는 것으로 해결하였지만, 설계 초기에 의도가 정확히 전달되었으면 문제가 없었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이밖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 소소한 부분까지 건축주가 사전에 모두 체크한다면 더욱 완전한 결과를 맞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는 최상입니다.

◆ 그동안 살아보신 느낌은?

우선 말로만 듣던 패시브주택의 장점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집에 먼지가 쌓이지 않아 쾌적합니다. 일정하게 유지되는 온도와 습도, 냄새 없는 맑은 공기, 그리고 뛰어난 방음 성능도 만족합니다. 이 모든 장점으로 인해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습니다.

◆ 이 집에서 어떤 삶을 계획하고 계신지요?

마당에 지름 9미터의 원형 잔디밭을 꾸몄습니다. 지인들, 마을분들을 모시고 좋은 날 전통 춤과 악, 노래로 함께 흥을 나누려 합니다. 여럿이 함께 잘 지은 집의 효용을 누리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쉼과 평온의 시간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 신축 계획이 있는 분들께 조언할 게 있다면?

저는 처음 집을 구상할 때 실제 그 안에 산다고 상상하며 하나하나 동선을 그려봤습니다. 실제로 공사 때도 상상한 동선을 되새기며 신기해했고, 완성된 지금은 그 동선대로 살게 된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집도 물론 중요하지만 집이 놓일 땅과 주변 마을이 나와 잘 맞는지도 집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머물 집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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